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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7월 04일

[일상] 20080704ㅣ선택

1_
종종 남편의 도시락을 싸주다보니,
요즘 내 머릿속은 온통 '뭐해주지' '뭐가 좋을까'하는 생각 뿐.
대부분 고민만 하다가 그냥 빈손으로 보내긴 하지만 ㅋㅋ
내가 워낙 고민이 많고 생각이 많은 사람이다보니
이런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때도 있고. 하여튼 웃기다.

2_
얼마전까지 여행지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파리'로 낙찰을 본 이후에 정말 얼마나 많은 밤을 샜던지 ㄷㄷㄷ
유로화가 너무 올라서 부담도 많이 되고
게다가 유류세랑 텍스가 아주 엄청나서
할인항공권 60만원 써 있다고 안심하면 안된다.
유류세+텍스가 60만원 정도 더 붙으니까;;
그리고 파리 호텔은 다들 왜이래..
조금 싸다 싶으면 화장실은 공용 (이거 호텔 맞냐규!)
아침 안주는 곳도 많고, 조금 갈만..하면 120-150유로구나..
지금 현재 1유로가 1682원이니까..계산해보면 덜덜덜..
나 2006년 신혼여행 갔을 땐 1250원이었는데..후아-

3_
그래도 뭐, 질러보자..하는 심산으로
조금 저렴한 호텔도 하나 봐놨고
항공권 검색도 끝내긴 했다...만

4_
어제,
도서관에서 파리 관련 책을 3권이나 빌려 왔는데
종훈씨랑 저녁 먹고, 장 보고, 들어와 잠시 초저녁 잠을 자고
그리고는 일어났는데, 번떡 드는 생각.
'나 파리 안 갈래'
영문도 모르는 종훈씨는 옆에서 '그럼 일본 갈까?' - 이러고 ㅋㅋ

5_
그래서 하여튼 안 가기로 했다.
왜 단념하고 나니 기분이 이렇게 좋지 훗훗.
가게 되면 일본,
아니면 그냥 집에서 딩굴딩굴-
(이러면서 벌써 어제부터 일본 호텔 검색 들어간 부부..)

6_
여행의 선택은 이렇게라도 끝이 났으니,
이제 도시락 선택 걱정이나 해야겠다.

7_
역시 사람은 주제에 맞게 살아야 마음이 편한가보다.




보들보들, 몽이는, 낮잠중

# by 안아주 | 2008/07/04 17:42 | 빨갱이_일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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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ogreen at 2008/07/04 18:13
즐기려고 가는건데 가고싶을 때 가고싶은 곳으로 가야지...
그러니까 안 땡기는 파리를 과감히 접은건 굿초이스인 것이야!
환율때문에 올해는 정말 ㅠ_ㅠ
Commented by 안아주 at 2008/07/04 19:28
돈 때문에 안 땡긴 거 같아 ㅋㅋㅋ
이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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