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7월 15일
[시선] 20090715ㅣ기아대책기구 모기장 보내기
나는 대학을 6년간 다녔다.
2년다니고, 2년 휴학하면서 아르바이트 해서 학비 벌고, 다시 2년.
휴학하는 2년 동안에는 딱 한 곳에서만 일했는데,
거기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통해 기아대책기구를 알게 됐다.
마음은 있는데 지갑이 얇은지라 선뜻 큰 돈에는 체크를 못했지만
(아- 진짜 밝히기도 창피한 액수)
그래도 1998년엔가 시작했으니까 10년이 넘었구나.
그냥 자동이체 신청해놓고 까먹고 있는게 대부분이었지만
매달 날아오는 소식지를 황송하게 받아보곤 하면서
(내 후원금이 종이값도 안되겠다 싶어서)
마음 아파하곤 했더랬다.
그러다 얼마 전에 받아본 소식지에 종이 한 장이 끼워져 있었는데
그게 바로 [날아라 모기장] 캠페인...
아프리카 우간다에 사는 아이들을 말라리아 모기로 부터 지켜줄 모기장,
한 장에 만원하는 모기장이 없어 밤마다 죽음을 마주한다는 짧은 내용이었다.
그걸 받았을 때가 한창 한곳에 정신을 집중해야 하는 시기여서
그 종이를 접어 서랍속에 넣어놓고는,
일이 마무리 될때까지 기다리다가...글쎄 깜빡.
그랬다가 오늘 느즈막히 일어나 요플레 하나 먹으면서 TV를 보는데
한 채널에서 '월드 스페셜 Love'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됐다.
프로그램 기획의도를 보니까
'가장 낮은 곳의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 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는데,
연예인과 포토그래퍼가 한 조가 되어
그곳에서 구호활동도 하고, 아이들과 뛰어놀기도 하고..그런 프로그램.
예전에 김지수 편을 잠깐 봤던 거 같기도 하고,
이준기,김하늘이 같이 갔던 건 눈이 퉁퉁 불도록 울면서 봤었고...
그리고 이번엔 송지효 편을 방송해주더라는.
나는 뭐 케이블에서 하는 방송 프로그램은
채널 돌리다가 걸리면 보는 타입인지라
이게 언제 본방인지 재방인지 인식률 제로인데
하늘이 도운 타이밍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게 됐다.
결론은 뭐, 대낮에 눈이 벌겋게 부어있..
그리고 바로 생각난 게 서랍에 넣어놓았던 전단지 하나.
인터넷뱅킹으로 해결하려고 했는데
기아대책기구 홈페이지 가니까 카드결제, 핸드폰 결제가 다 된다! 만세.
그렇게 모기장 하나를 이름 모를 가족에게 보내고 나니까
마음이 좀 편해진다고 할까.
겨우 만원이지만. 내 마음을 편케하기 위한 만원이 아닌,
한 가족의 안전을 위한 만원이 되기를.
그리고, 내가 이걸 굳이 이렇게 주절주절 쓰는 이유는,
이걸 보고 마음이 동한 누군가가 있다면
그 또한 나와 같은 행동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http://www.kfhi.or.kr/campaign/main/view.asp?event_idx=190&event_count=3
여기 가서, 1만원 후원하기 버튼 누르면 전자결제 할 수 있어요.

# by | 2009/07/15 16:20 | 빨갱이_시선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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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결제했어. 내일 봐^^
역시 내 주위에 이렇게 마음 동할 사람 있을 거라 생각했지.
역시 착해. 헤헷. 낼 봐~
덧> 난 요즘 'the wire' 말고 영드 'wire in the blood' 시작했음.
크마보다 강렬하다는 입소문을 타고 팔랑팔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