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8월 27일
[일상] 20090827ㅣ목요일
1_
8월 6일에 쓰고 그 이후로 새로 포스팅 한 적이 없으니 이게 8월의 두번째 글.
와. 내가 봐도 정말 너무 했다.
그러니까 나는 자타가 공인하는 게으르족...고칠 엄두가 안난다..ㅋㅋ
2_
화요일에는 남편과 홍대에서 만나 멘야도쿄 라멘을 같이 먹었다.
역시 데이트할 때와는 달리 결혼하고 나니까 밖엘 잘 안가게 되네.
밖에 나갔다가도, '집이 최고야, 집으로 가자!' - 이러고 있다.
화요일에도 신나게 놀자며 다짐을 하고 나갔는데,
라멘 먹고 좀 걷다보니 집도 그립고 몽이도 그립고 ㅋㅋㅋ
그래서 리치몬드 제과점에서 빵만 잔뜩 사다가 귀가.
매일 집에만 있는데도 집이 그립다니. 이건 좀 병같아...
3_
지난 3월부터 매주 화요일에는 대학로에 출석도장을 찍고,
볼일이 끝나고 나면 항상 엄마를 만났다.
대학로랑 친정이랑 좀 가까우니까 간 김에 보게 된 게,
이제 뭐 규칙처럼 '화요일은 엄마 만나는 날'이 됐다는 것이지.
그렇게 둘이 만나면 대학로에서 밥을 먹기도 하고,
명동까지 걸어가서 윈도우 쇼핑을 하기도 하고,
아니면 홍대에 가서 이것저것 사먹기도 하고...커피도 마시고...
시국에 대해 얘기하기도 하고 ㅋㅋㅋ
그랬다가 8월에 한참 더울 때는 자체 방학을 했었는데 ㅋㅋ
이제 다시 다음주부터 화요일 만남 시스템이 작동할 예정.
또 신나게 먹으러 다니겠구나...
4_
그런데 내가 교정을 시작한 이후로
밖에서 뭐 먹는 걸 굉장히 꺼리고 있는데
그나마 엄마랑 먹을 때는 안심이 된다.
아무리 오래 양치질 해도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고,
왠만하면 엄마가 화장실까지 같이 가줘서
옆에서 머리카락도 잡아주고 가방도 들어주고
내가 민망할까봐 그렇게 옆을 지켜주니까 좋은 거지.
역시 가족이 좋은 거구나..(음?)
5_
이번 하반기에는 좀 많이 바쁘고 정신 없고
할 일도 많아질 것 같다.
정신 바짝 차리고 차근차근 해나가야지.
그렇게 다짐해보는 8월의 어느 저녁.
덧붙여, 리치몬드 빵 진짜 맛있다.
# by | 2009/08/27 18:13 | 빨갱이_일기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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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하는데 뒤에서 머리잡아당기고 있는 장면이 상상되는데...
근데 지금은 많이 잘라서 안잡아도 되는데,
머리 잡아당기는 거 상상하니까 진짜 웃기다 ㅋㅋㅋㅋ
아마 그 기분 떄문에 결혼을 하는 걸지도???
자취생활이 5년 가까이 되어가니 혼자 집에 있는게 지겨울때도 가끔 있다는..
어우야 너무 짠해 ㅋㅋㅋㅋㅋ